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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V2014. 4. 15.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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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지

나의 말2013. 11. 13. 22:01

 

 

 

술을 먹고 걸었다.

뛰지도 않고 걸었는데 넘어져서 무릎이 다 까졌다.

무릎의 딱지는 성가시게 잘 아물지도 않았고, 움직일 때마다 존재감을 참 잘 나타냈다.

일주일 넘게 신경쓰던 딱지가 변기에 앉는 순간 툭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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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V2013. 10. 12.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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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어떤 조각2013. 8. 12. 09:37

한국인의 평균수명은 70년 가량이야. 그런데 그 70년 중에서 우리가 마음대로 쓸 수 있는 시간은 그리 많지 않아.

어른들은 먹고살기 위해 일을 해야 하고, 일을 하기 위해 학생은 공부를 해야 하잖아?

졸리면 자야하고 배고프면 밥을 먹어야 하고 똥을 누고 오줌을 싸고 무언가를 찾고

누군가를 기다리고 이럴까 저럴까 망설이다가 또 시간이 흐르지.

그리고 나면 고작 9년 6개월밖에 남지 않아.

그러고 보면 인생은 무척 짧고, 텔레비전 앞에서 보내는 9년은 너무 아깝지?

그렇게 70년이 흐르는 동안.

- 심장박동 : 30억번.

- 호흡 : 70억번.

- 눈깜빡거리기 : 3억번.

- 10만개의 머리카락이 자라는 길이 : 700km

- 방귀 : 5천 리터(1리터 우유팩 5천개)

- 소변 : 4만 리터

- 음식 : 100톤

- 걷는 거리 : 지구 2바퀴

- 우는 횟수 : 3천번

- 웃는 횟수 : 50만번.

 

'억'은 무척 큰 숫자야.

물방울이 몇 억 번 바위에 떨어지면 깊은 구멍이 파일 정도지. 그러고 보면 인생은 무척길지?

바위를 뚫는 물방울처럼 변함없는 생각으로 변함없이 행동하는 사람에겐 그렇다는 뜻이야.

인생이란 작은 것의 꾸준한 반복이 큰 결과를 낳는 건지도 몰라.

 

인생이 70년 이라면,

잠자는 데 23년.

일하는 데 12년.

TV 시청 9년.

식사시간 4년 6개월.

무언가를 기다리는 데 1년.

무얼할까, 어떻게 할까, 고민하는 데 1년.

대소변 보는 데 1년 6개월.

어딘가로 이동하는 데 4년 6개월.

무언가를 찾는데 1년.

남은시간 9.5년.

 

from : 고래가 그랬어 20040306

          - 어린이 교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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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카테고리 없음2013. 7. 30. 19:52

 

 

 

어려서는 가족이라는 것 자체가 싫었다. 서로에게 과한 책임으로 묶여서 상처만 주는 미운 존재로 보였었다.

이제서야 참 소중한 사람들이란 것은 희미하게 알 것도 같다.

 

서로 미워하기도 많이 미워하고, 사랑하고, 그래서 또 밉기도하고, 그래도 결국엔 사랑하게 되는게 가족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