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2.15
2012년은 꽤 무서운 해였다.
어느 순간 내가 가진 신뢰들은 모두 의심되었다. 의심은 불씨가 되어서 나의 모든 기반을 까맣게 만들어버렸다.
이 모든 일들은 순식간이었고 나는 겁이 났다. 그래서 비겁한 모습으로 도망을 쳤다.
나의 큰 덩어리 몇 개를 버리고 숨어있던 2012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