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동사니/M

너의 기억 - 반광옥, 홍수정

창가에 2014. 5. 22. 08:38




하루하루 또 시간은 멀리 
지워지는 기억과 흐르네 
가끔씩 남겨진 너의 흔적이 
잊을 수가 없이 멈춰서 맴돌아 

너의 기억은 흐린 안개가 되어 
내 마음 깊은 곳에 걷히질 않고 
보이지 않는 뒷모습을 따라 걷는 이 길 위에 
그리움만 남아 

너의 기억은 흐린 안개가 되어 
내 마음 깊은 곳에 걷히질 않고 
보이지 않는 뒷모습을 따라 걷는 이 길 위에 

너의 기억은 차가운 비가 되어 
내미는 손끝마다 그치질 않고 
들리지 않는 목소리를 찾아 지난 시간 끝에 
너의 기억은 

기다림만 남아